1930년대 후반, 일제강점기의 경성. 통행금지가 시작되기 직전의 작은 다방에서 전날 밤 마감을 맡았던 직원이 죽은 채 발견된다.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,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다. 사인은 독살. 사망 시점은 마감 직후로 추정된다. 그날 밤, 다방에 남아 있던 사람은 네 명뿐이었다. 피해자는 밀고자가 아니었다. 다만 그는, 그 밤에 이 다방에서 무엇이 오갈지를 알고 있었다. 그리고 그 사실은, 살아남기에는 너무 무거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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